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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애착이론

후니스토리 2023. 2. 7. 15:32

1. 애착 이론의 특징

영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인 존 볼비는 초기의 애착 형성이 인간 본성의 가장 중요한 기본이며, 애착 형성이 잘되지 않으면 아동기뿐만 아니라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치며 여러 가지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애착 이론을 정립하였다. "어머니의 보살핌과 정신건강"이라는 논문에서 아이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경우 성인이 된 후에도 정서적, 사회적, 지적 지체를 경험하게 된다고 보고하였다. 

2. 애착 이론의 주요 개념

1) 애착

애착이란 0~3세까지의 아이가 엄마에게 가까이 가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0~3세까지의 아이에게만 해당하는 애착은 어른들에게는 친밀감이라는 말이 사용된다. 

애착이란 아이는 엄마에게로 향하게 된다는 것으로 엄마가 없으면 엄마를 찾고, 울음으로 엄마의 관심과 주의를 끌려고 하는 것이며, 엄마가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엄마에게 안기는 것 등을 포함한다. 

넓은 의미로 아이와 엄마의 관계 모두를 말한다. 애착이란 출생 직후부터 영아기에 걸쳐 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형성되는 매우 강력한 정서적, 심리적 유대감을 의미한다. 애착의 질은 초기 양육의 질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은 수면, 음식 등 생존에 필수적인 것들을 채우려는 본능이 있듯이 다른 사람과 교감하고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애착에 대한 본능도 있다. 따라서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만족을 얻으려면 의식주 외에도 애착과 그 대상이 되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 

2) 내적작동 모델

아동은 상호작용 경험에 대한 반복적인 유형을 기초로 하여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일련의 모델들을 쌓는다. 기본적인 가정들과 일반화된 상호작용, 역할 관계 모델과 자기와 타인 도식은 아동이 예측하고 세계와 연관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비교적 고정화된 표상적 모델을 형성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내적 작동모델이다. 내적 작동모델이 형성된 후의 유아는 내적 작동모델에 일치하는 경험들은 기억하고 그렇지 않은 경험들은 잊어버리기 때문에 초기의 애착 관계는 내적 작동모델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내적 작동모델을 통해 형성된 유아기의 애착 유형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나타나며 다음 세대까지도 전수된다. 애착과 의존이 유아기와 똑같은 방식으로 계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일생 동안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게 된다. 

3. 애착의 종류 

1) 안정된 애착

감정의 조율이 잘 되어 있고 욕구가 충족되어 있는 애착이다. 아이는 필요할 때 언제든지 감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형성되어 있다. 분리나 실패에 대해서 항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고, 친밀감을 즐기고, 혼자 있을 수도 있다. 자유롭게 애착에 들어갈 수 있으며 컨트롤을 당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안정된 애착의 핵심은 자치적인 마음과 안전이 핵심이다. 내면의 세계가 신뢰 관계로 형성되어 있고 감정이 잘 조직되어 있으며, 자유롭게 표현한다. 

2) 회피 불안정 애착

회피적 행동을 보이는 유아는 낯선 상황에서 엄마가 떠나는 것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분리 전 장면 동안에도 거의 엄마와 접촉하지 않고, 만약 유아가 엄마에게 접근한다면 대개 도구적인 목적으로 접근한다. 엄마가 유아에게 접근하려 하면 유아는 다른 방향으로 몸을 돌린다. 회피적인 유아의 행동은 스트레스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엄마와의 분리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전략이 회피 반응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그래서 겉으로는 표현되지 않아 진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어머니와 재결합한 이후에 빨리 진정되지 않고, 이는 질적으로 좋은 놀이로 빨리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알 수 있다. 회피형은 감정을 식히는 유형으로 변화하게 되는데 그들은 속을 알 수 없으며 쉽게 마음을 주지 않고, 까다로운 스타일의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우울증이나 무기력감을 자주 호소하기도 하며 외롭고 조그만 것에도 공격성으로 나타났으며, 애착 관계의 중요성이 평가절하되거나 이상화되는 경향이 많다. 다른 사람을 비하하고 친밀한 애착 관계를 단절하는 경향이 있다.

3) 저항 불안정 애착

저항 불안정 애착의 아이는 엄마가 돌아오면 강한 정도의 접근과 접촉을 추구하지만 그와 함께 분노와 저항적인 행동을 하고 편안해하지도 않고 놀이도 하지 않는다. 엄마에게 양가적인 행동을 심하게 나타내며 이런 분노 행동은 반응을 잘 보이지 않는 양육자로부터 반응을 끌어내기 위한 과장된 애착 행동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 유형의 아이는 엄마가 돌아오면 마음이 안정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는 데 이들은 최소한의 불안 상황에서도 과잉 경계한다. 일반적으로 낯선 상황에서 부적응적인 행동을 보이며 다른 유형의 아이들보다 더 화를 내는 경향이 있으며 눈에 띄게 수동적이다. 엄마와의 분리 전 장면 동안 낯선 이에 대해 상호작용이나 접촉을 시도하지 않으며 심지어 분리 동안에도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다. 엄마에 대한 심한 불안으로 분리된 시간 동안 격렬한 행동을 보입니다. 

4) 혼란 불안정 애착

애착 형성이 불안정하면서도 저항과 회피의 어느 한쪽에도 포함되기 어려운 유아이다. 이런 유아들은 엄마와 다시 만났을 때 상반된 행동 패턴을 연달아 또는 동시에 나타낸다. 매우 강한 애착 행동이나 분노 행동을 표현한 후에 갑자기 회피한다거나 불균형적인 움직임, 얼어붙음, 느림 움직임이나 불안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두려운 표정으로 뒤로 홱 돌아서 가거나 머리와 어깨를 움츠리며 멀리 도망가거나 손을 입에 넣기도 한다. 이 유형은 가장 애착에 문제가 많은 유형으로 유아기부터 방임이나 학대에 노출된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유형이다. 

4. 분리불안

아이가 엄마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엄마가 아이의 시야에서 사라질 때 나타내는 일종의 공포 반응이다. 애착 대상을 잃지 않으려고 애착 대상을 찾고, 울고 부르는 행동들이다. 즉 주요 애착 대상과의 분리를 완강히 거부하고 매우 불안해하는 것이 분리불안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분리 불안 장애의 경우, 감정 표현이 없거나 서투르며 언어발달이 뒤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자폐증이 의심받기도 한다. 늘 우울한 기분으로 위축되며 부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자기 생각이나 요구를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엄마에게 극단적으로 의존하는 등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데 때로는 지나친 무관심, 냉담함, 과도한 경계를 보이다가도 무분별한 친밀감을 표현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분리불안 장애인 경우, 스트레스를 받으면 원시적인 방어에 의존하고 정체성이 혼돈되어 있어 정서가 불안하고 우울, 공포, 무기력, 죄의식, 공허함 등 복합된 느낌을 갖기 쉽다. 또한 독자적인 활동을 불편해하며 부모에게 매우 의존적이고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지나치게 추구하며 융통성이 없는 특성을 보인다. 독립심을 키우기보다 의존적이며 스스로 탐험하고 개척하며 극복해 나가는 것보다는 걱정하고 조심스러워지기 때문에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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