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분석심리

by 후니스토리 2023. 2. 7.

1. 분석심리 이론의 특징

융은 인간의 정신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어 인간 정신의 소인인 원형이 유전되며, 원형들로 구성된 집단 무의식을 개념으로 분석심리학을 개발했다. 인간은 생물학적인 유전뿐 아니라 정신적, 문화적 유전도 물려받았으며, 문화나 민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집단 무의식을 통해 인간이 갖는 기본적인 정신이 유전된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인류가 발전하고 각 개인이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인류의 뿌리인 집단 무의식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2. 원형

원형이란 인간이라면 누구의 정신에나 존재하는 인간 정신의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핵이다. 

그것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부여된 인간의 선험적 조건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태고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 동안 수없이 반복되었으며, 반복되어 갈 인류의 근원적인 행동 유형을 가능하게 하는 선험적 조건이다. 어떤 나라의, 어떤 종족의, 어떤 문화권의 인간도 어떠한 시대의 사람도 한결같이 생각하였고, 행동했고, 느꼈고, 말한 것의 유형들이다. 인류가 죽음에 대하여, 사랑과 마음에 대하여, 광명과 어둠에 대하여, 어린이나 노인에 대하여, 남성과 여성에 대하여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해 온 모든 것, 그 태초로부터의 침전이 바로 원형이다. 

여기에 이를 삶의 원형, 정신의 원형, 태모 원형 등으로 부르기도 하나, 이것은 그 근원적 조건의 여러 유형의 특징을 표시하는 것으로 단순한 문학적인 용어나 언어상의 개념이 아니다. 

원형은 반복적이고 보편적인 체험을 시간과 공간을 넘어 항상 재생할 수 있는 인간 속에 있는 가능성이며 그런 가능성을 지닌 틀이다. 

3. 개인 무의식

개인 무의식에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 괴로운 생각, 개인적인 갈등, 도덕적인 문제 등과 같이 의식적 경험이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방치되었거나, 억압되고 있는 것들이 포함된다. 또는 그 경험의 시점에 신빙성이 없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간단하게 잊히는 것들도 포함된다. 그 영향력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의식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의식 속에 머물러 있지 못하는 모든 경험도 개인 무의식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 내용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쉽게 의식화될 수 있다. 

개인 무의식의 내용물 중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게 되면 이것이 "콤플렉스"이다. 어떤 사람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의 마음이 어떤 것에 사로잡혀 있어서 다른 것은 거의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한 콤플렉스는 자신 스스로는 알아차리지 못해도 다른 사람들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러나 콤플렉스가 항상 개인의 적응을 방해하는 것은 아니며, 뛰어난 업적을 쌓는데 영감과 욕구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4. 집단 무의식

집단 무의식은 개인적인 경험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통해 사람들이 공유해온 모든 정신적 자료의 저장소이다. 정신적 소인은 수없이 다양하고 많은 원형으로 구성된다. 원형은 인간이 갖는 보편적이고 집단적이며 선험적인 심상들로 심상이나 이미지일 뿐 내용은 아니며, 꿈이나 신화, 예술, 동화 등에서 나타나는 상징을 통해서 표현된다. 

원형은 인간 성격을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이다. 융이 언급했던 대표적인 원형은 아니마와 아니무스, 그림자, 페르소나 등이 있다. 

1) 아니마와 아니무스 

융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양성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보았다. 모든 남성의 정신에는 여성적인 요소가 있으며, 모든 여성의 정신에는 남성적인 요소가 있다. 남성의 내부에 있는 여성성을 아니마, 여성의 내부에 있는 남성성을 아니무스라고 한다.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사람들의 인격에 있는 정신적인 요소로서 개인의 자연적인 성과는 반대되는 성적인 특성을 나타낸다. 사람들이 그의 내면에 있는 아니마와 아니무스를 인식하지 못하면 그것이 미분화되면서 원시적인 형태가 되며 그림자의 경우처럼 외부의 대상에 투사되며 다시 사람들을 파괴적으로 만든다. 남성들에게 여성적인 요소인 아니마가 미분화되면 여성의 성격이 잘못된 형태로 나타나고 여성들에게 아니무스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을 경우 냉혹하고 고집스러운 성격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파괴성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의식화되기만 하면 투사 작용에 쓰이던 에너지들을 인격 발달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아니마는 남성의 마음속에 여성적인 심리 경향이 인격화한 것을 의미한다. 즉 막연한 기분, 느낌, 육감, 비합리적인 것에 대한 감수성, 개인적인 사랑의 능력, 무의식, 그리고 자연에 대한 감정 등이 바로 이러한 심리 경향에 속한다. 

 

- 아니무스는 여성의 마음속에 남성적인 심리 경향이 인격화한 것을 의미한다. 아니마와 다르게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거룩한 것의 확신이라는 모습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어떤 거룩한 것에 확신을 가지고 남성의 음성으로 남을 설득하거나 잔인하고 격정적인 태도로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는 여성의 경우가 있다. 

2) 그림자

그림자는 나의 어두운 면, 무의식적 측면에 있는 나의 분신을 의미한다. 이것은 의식의 뒷면에 있는 여러 심리적 내용으로 의식되지 못하고 미분화된 채로 남아있는 원시적인 심리적 경향이나 심리적 특징들이나. 그림자는 우리 인격에 있는 열등하고 부정적인 측면들과 우리가 받아들이기 힘든 부도덕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자는 다른 원형보다도 인간의 동물적인 본성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진화의 역사 속에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모든 원형 중 가장 강하고 잠재적이며 위험할 것이다. 이처럼 그림자의 이미자 부정적이기 때문에 자아가 처음 그림자를 의식할 때는 자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을 꺼린다. 그러나 그림자는 본래 약하고 부정적이고 열등한 것이 아니라 그늘에 가려지었기에 무의식 속에서 분화될 기회를 잃었을 뿐이며, 그것이 의식되어 나오는 순간 그 내용들은 곧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3) 페르소나 

페르소나는 인간이 집단속에서 살아가며 여러 개의 가면을 썼다가 벗었다가 하며 살고 있다는 뜻으로 인간이 사회의 인습과 전통의 요청에 부응하여 채택한 가면이다. 페르소나는 내가 나로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나를 더 크게 생각하는 특징을 가지며 주위의 기대에 맞춰 주는 태도로서 진정한 자기와는 다른 것이다. 집단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자아는 점차 자기도 모르게 집단정신에 동화되어 자기의 진정한 개성인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자아가 페르소나와 동일시되는 것이다. 

동일시가 심해지면 자아는 내적인 정신세계와의 관계를 상실하게 되고,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하게 되며 그 존재조차도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페르소나는 없애야 할 것이 아닌 구별되어야 할 것으로 페르소나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사회에 걸맞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자기의 기분에 의해 행동하는 무자비하고 완고한 인격이 나타나게 되어 도덕적인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신분석이론  (0) 2023.02.08
애착이론  (0) 2023.02.07
이상심리학  (0) 2023.02.07
학습이론 - 행동주의 심리학  (0) 2023.02.06
교육심리학  (0) 2023.02.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