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에 베어 살점이 떨어졌을 때 (수술, 입원, 보험금청구)

일상생활 중 칼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심한다고 조심하지만 칼에 베이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데, 간혹 살짝 베이는 정도가 아니라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상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식사 준비 중에 식칼로 살점을 베어버리는 상해를 입게 된 적이 있습니다.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상해를 입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와 수술 후기 또한 해당 수술로 인한 보험금 청구와 지급액까지 오늘 모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사고경위

저녁 준비로 꽁꽁 얼어있는 고기를 자르려다 고기를 잡고 있어 왼손 중지의 살점을 같이 잘라버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지혈만 하고 있었으나, 지름이 1㎝도 안 되었지만, 그 상처가 집에서 연고를 발라서는 해결되지 못할 거라고 판단하고 급하게 인근 응급실로 가보았습니다.

 

응급실 대기 중 간호사에게 들은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떨어져 나간 살점을 병원 내원 시 가져가야 합니다. (살점을 다시 붙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

응급실에 상주 중인 의사의 경우 해당 수술에 대해 전문의가 아니므로, 수부 접합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내원해야 합니다.

 

저는 응급실에서 인근에 24시간 진료를 하는 수부 접합 전문병원을 안내받았고

8시에 병원에 도착하여 간단한 검사 후 9시 응급수술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베인 상처를 꿰매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 살점을 미세 접합하는 수술을 받고

 

수술 후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접합 수술 후 퇴원 및 관리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하여 항생제와 혈관 확장제를 투여받았습니다.

수술 후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는 담배와 커피는 금지입니다.

 

수술 후 2주 뒤에 실밥을 제거하였고, 그다음 주에 수술했던 살점을 제거하는 듯 뜯어내어 안에 새살이 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후부터는 새살 연고를 수시로 발라주며 관리하였습니다.

 

** 수술 부위에 감각이 돌아오는 데는 사고 후 약 두 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상해 보험금 청구

- 청구가능한 보장 확인

실손의료비

상해 입원수술비

상해 입원 일당

종별 상해수술비

상하지 특정 상해수술비

 

- 보험금 청구서류 확인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실손의료비)

수술확인서 (수술비 청구를 위함)

입 퇴원확인서 (입원 일당 및 입원수술비)

 

입퇴원확인서 및 수술확인서에 진단명, 질병분류코드가 명시되어 있어 진단서는 추가로 발급받지 않았습니다.

비용이 발생하는 서류인 만큼 불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보험금 지급

 

저는 입원 기간 동안 총 병원비 1,707,410원 납부하였습니다.

보험금 청구로 받은 총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하지특정상해수술	10,000,000
상해 입원 수술비	2,000,000
상해2종 수술비	100,000
상해 입원 일당	160,000
상해 입원 일당	240,000
실손의료비	1,276,969
합계	13,776,969

저는 보험 대부분이 질병, 암 위주로 가입이 되어 있었습니다.

2021년 차량을 구매하며 가입한 운전자 보험에 상해 관련 담보가 있어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보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험은 불확실한 미래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질병뿐 아니라 상해에 대해서도 보험이 제대로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칼로 인해 살점이 떨어지는 사고로 수술과 입원까지 하게 되었지만, 사고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험이 많은 분께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